우수상품 기획하니 지역경제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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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0-30 14:40 조회3,0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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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유통업체 공동 기획 백화점 등에 입점·판로개척
냉동 젓갈을 생산하는 '희창물산'은 지난해 4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열린 '2008 지역 우수상품 기획전'에 참여해 '대박'을 터뜨렸다. 독특한 젓갈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행사 내내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지역기업에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리는 백화점 입점까지 따냈다.
부산시가 지난 2007년부터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해 시행하고 있는 '부산지역 우수상품 기획전'이 일을 냈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이 잇달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하는가 하면, 판매 수익도 기대 이상이어서 지역 업체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유통업체들도 기획전의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판매 수수료를 4~15% 수준으로 인하, 지역업체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또 행사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의 제품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우선적으로 입점시키기로 해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2007년 10차례 열렸던 제1회 부산우수상품기획전은 10개의 유통업체와 48개 지역 향토업체가 참여했고, 2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돈키호테, 청호씨푸드 등 3개 업체가 대형마트에 입점하고, 기장물산 등은 납품 품목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도 4월부터 12월까지 11개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해 13차례에 걸쳐 행사가 진행돼 지역 특산품 업체 16개, 생활용품 업체 38개 등 모두 75개 기업이 참여했다. 실적은 지난 2007년보다 훨씬 향상됐다.
통계가 집계된 8월까지만 해도 3억7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희창물산 등 4개 기업은 대형유통업체에 입점했다. 또 3개 기업은 이들 유통업체에 정기 납품권을 따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도 했다.
부산시 경제산업실 배영길 실장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업체들이 대형 유통업체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것이 지역우수상품기획전의 의의"라며 "앞으로 행사는 참여업체들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